자작글
아내의 빈자리 호 당 2007.5.28 젊을 때 직장에서 돌아오자 얘들아 엄마는? 하고 먼저 찾는다 피붙이 털어 보내고 비둘기 되고 보니 한시가 그립게 찾는다 아직 핏기 있어 거들먹거리는 것도 당신이 있기에 힘을 쓴다 비록 골이 깊고 옹이 박혀 있을지라도 턱 버티고 있으면 방안 가득한 것을 오늘 모임에 아침부터 나가버려 혼자가 싫어 바람을 찾았지만 바람은 오지 않고 짝 잃은 새 한 마리가 내 주위를 맴돌고 우짖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