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산촌부부

인보 2007. 8. 3. 21:52
    산촌부부 호 당 2007.8.3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산촌 산 비탈진 밭고랑에 뻐꾸기 소리 내려앉고 한 생애의 젖줄을 묻고 부부의 사랑을 묻고 있는 것을 보았네 소 몰고 밭 갈아야 할 일을 아내는 끌고 남편은 쟁기를 밀고 두 줄의 타래는 팽팽하다 느슨하다 하지 않는가! 아! 거기에는 사랑과 희망의 전류가 교감 되고 있었다네 여보! 힘들지요 가난은 숙명이 아니래요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잖아요 우리의 희망도 이런 말이 소리 없이 메아리쳐 오고 있었소 산 비탈진 밭고랑에 사랑과 희망이 가득 쌓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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