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guerrilla) 성 소낙비
호 당 2007.8.13
성질 급한 너
남이 말할 사이도 없이
자기 말만
막 쏟아 붓는다
어찌
그리 요란스러운가!
앞뒤 가릴 것 없이
이런저런 사정 볼 것 없이
퍼붓는 말
말의 융단폭격(絨緞爆擊)
마음의 준비
안된 이들
흠뻑 상처받아
마음
상해있는 것을 아는가!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져봐
뭐가 그리 급한가!
예측 못 할
게릴라 성 폭우라지만
예고라든가
여유를 갖고
완급을 가릴 줄 알고
배려하는
그런 성정이어야지
게릴라 성 소낙비 같은 성정
항상
남에 상처를 준다는 것을
주; 絨緞爆擊 , 빈틈없이 폭격,
융단은 모직물의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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