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가을의 문턱에서

인보 2007. 9. 13. 10:54
 
가을의 문턱에
   호 당 2007.9.13
그렇게도
확확 거리던 사랑!
식을 줄 모른듯하더니
연거푸 흘리는 
거룩한 임 땀방울에
흐르는 순리에 
고개 숙인 당신!
열렬한 사랑을 
손수건으로 훔치며
보낸 그 자리에서
고운 임 맞이했네
당신을 
원망하지 않으리
땅에 뿌리내린 삶에
덩치 불리고 떠났지만 
그 자리
고운 임 사랑으로 
영글 것이니
잘 가라
당신을 보내고
새 임 맞는 건
순리인걸!
창밖에는 
이별의 아쉬움을 
눈물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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