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노동시장

인보 2007. 9. 16. 17:53
 


 
      노동 시장 호 당 2007.9.16 동이 틀 무렵 차가운 바람은 소매 자락으로 스치는데 그래도 일개미들은 모여들었습니다 모닥불에 서러운 삶을 녹이려 들지만 안으로 배긴 것은 녹일 수 없구나! 새벽부터 노동을 팔겠다고 모였는데 오늘은 어디로 팔려갈 것인가! 가릴 것 없는 마음 하나로 요행을 기다려 봅니다 사립문 나설 때 남겨 둔 눈동자가 어른거린다 고달픈 삶일지라도 꿈은 살아있다 그 꿈 펼칠 날 기다리며 일당 5만 원에 온힘을 다하는 개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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