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휘파람새

인보 2007. 10. 9. 22:18

 

 

    휘파람새

    호 당 2007.10.9 봄날 찾아 날아온 휘파람새가 종일 사랑을 토해내는 휘파람소리 내 마음 그대에 바치겠다고 잠자는 대지에 불 지르더니 어느 듯 붉게 물들여 놓고는 찬바람 낙엽 오니 휘파람소리 청아한 목소리는 쉬어만 가고 불 지른 대지를 모른 체 하네 마음이 흔들리는 갈대였었나? 봇짐 싸고 대지를 떠나려 하네 휘파람소리는 멀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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