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떠나는 마음 호 당 2008.8.21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그대 마음의 물결이 파문으로 사라지려나 가만히 와서 잠자는 풀잎 깨워놓고 때로는 폭풍처럼 휘몰아 멀건 이파리를 검푸르게 적셔놓더니 더는 적실 곳 찾지 못했는지 메마른 잎사귀가 싫어선지 떠나려는 마음의 물결이여 얼마나 그 이름 더 불러야 고요한 마음으로 머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