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군살 호 당 2008.8.25 껍질 더 벗길 수도 없어 단단하게 굳어버린 군살이 발가락에서 나를 빌붙는다 아무리 아첨한들 입맛을 환심 사는 군것질거리도 아니고 방바닥 사랑받는 군불도 아닌 것이 눈 밖의 사랑뿐이다 오장육부 밖의 것이 군살 같은 삶이 아니길 마음을 추스르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