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노래방에서 호 당 2008.8.25 새파란 풀잎이고 싶은데 그리움만 움켜잡는 떡잎이 우르르 노래방에 들렸다 꽃피고 열매 맺어 가는 세월에 실어 심은 것이 한참 지나고도 남은 그들 앞에 맨발로 다가온 최신 쏘나타 차가 쏜살같이 스치고 흰 먼지만 뿌옇구나! 울적한 가을날아! 너를 붙잡고 목청껏 외쳐본다 그리움아! 토하고 떨치고 흔들고 붙들어 본다 스쳐버린 애절한 가락이 메아리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