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감 하나 호 당 2009.11.10 지난 한철을 숱한 사연들에 시큼텁텁한 날만 보냈던 것이 이제사 마음 다스려 붉게 영글었는데 아침저녁으로 다그치는 세월에 끝내 이기지 못하여 훌훌 떠나보낸 벗들을 생각한다 을씨년스런 내 주위는 우수수 떨어져 나간 사연뿐 다들 보내고 나만이 덩그러니 추억을 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