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대접받고 싶다 호 당 2010.2.12 시궁창 썩는 냄새에 가두고 거친 잡식만 주던 네가 죽어서야 융숭하게 대접하다니 상좌 가운데 앉히고 황금 재갈을 물리고 머리 조아리다니 살아있는 뜰 안의 감나무에 풍성한 비료 한번 주지 않더니 진수성찬으로 陳設한들 도로인걸 이웃집 할멈 내외는 외국 여행 떠난다 향로의 연기 하늘 오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