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까틀 복숭아 호 당 2010.2.10 까틀 복숭아꽃이라고 여느 복숭아꽃과 다르랴 그러나 앞집 개도 돌보지 않는 산기슭에 까틀 복숭아나무로 있을 때 마치 여자로서 매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 야생마처럼 자라 까끄라기 투성이었던 한 때를 벗고 노랗게 익혀 놓아도 덥석 안아주는 이 없다 나도 꽃을 피웠는데 내 몸에 집시의 피가 흐르는가. 주; 까틀복숭아=까끄라기투성이 복숭아를 맺는다고 부른 지방 사투리 Evening Bells '저녁 종'
까틀 복숭아 호 당 2010.2.10 까틀 복숭아꽃이라고 여느 복숭아꽃과 다르랴 그러나 앞집 개도 돌보지 않는 산기슭에 까틀 복숭아나무로 있을 때 마치 여자로서 매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 야생마처럼 자라 까끄라기 투성이었던 한 때를 벗고 노랗게 익혀 놓아도 덥석 안아주는 이 없다 나도 꽃을 피웠는데 내 몸에 집시의 피가 흐르는가. 주; 까틀복숭아=까끄라기투성이 복숭아를 맺는다고 부른 지방 사투리
Evening Bells '저녁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