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물건 방조어부림

인보 2010. 4.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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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방조어부림 호 당 2010.4.9 물건 동리는 남해 아담한 포구를 안고 오늘도 전설처럼 정겹다 물건 방조어부림이 나를 창으로 오인하여 지켜본다 나의 바람막이는 내가 키워 낸 눈동자일까 창을 지키는 방패 방패를 찌르는 창 모순의 틈바구니에서 왔다갔다한다 세태가 궂어 내려앉는 판에 창과 방패로 바람막이보다 나를 키우는 것이 지키는 것 하기야 어느 쪽에서든 물건 방조어부림처럼 변덕 없이 뿌리내려 뻗어만 준다면야 물건 마을을 복대로 휘둘러 속을 지키고 바람막이로 도약의 나래 펼친다 곱게 발자국 남기고 갈 테니 마음 놓아라.
        ☆.. 가사곡
            ▣ 雪中花 / 伍代夏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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