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거울-1 호 당 2010.5.31 나만의 방에서 홀랑 벗은 몸으로 비춰 봐도 태연스런 무지인無知人이다 짐짓 모든 것을 꿰뚫어 알면서도 시치미 떼는 능구렁이 밑바닥까지 내다볼 수 있는 맑디맑은 냇물이다 정작 나는 몰라도 하느님이 써서 아는 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