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6월의 시

인보 2010. 6. 2. 15:29

        6월의 시 호 당 싱그러운 풀향이 뒤덮는 6월의 산하 그대가 흘려 마지막 뿌린 붉은 향이 내 가슴에 사무칩니다 푸르디푸른 힘줄 세워 뻗는 6월 그대에 도약의 새 나래는 나날이 힘차게 더 넓게 펼침을 고해 드립니다 포연의 소용돌이에서 지켜주신 산하 상처입고 신음하던 이 길 나는 지금 살찐 산하를 가로질러 신나게 달립니다 6월 그대의 영령에 살찐 산하의 향기를 꽃다발에 실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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