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해바라기 호 당 2010.7.14 그녀의 볼기는 황금빛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볼기에 우물 두 점 가득 연분홍 연지 찍고 그님을 그리워한다 하염없이 그님에 대한 연정을 붓고 있건만 한 번쯤은 윙크 한 번 줄만도 한데 자꾸 달아나고 있다 그래도 한결같이 고개 돌려 그님을 주시한다 일편단심이라고 무언의 사인을 보낸다 까마귀 떼 서쪽으로 날아가고 노을이 눈물짓는다 해바라기는 고개 폭 숙인다 내일 또 기다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