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겨울나무에 꽃 피다 청은 학예발표

인보 2010. 12. 2. 04:44

'자작글-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에 꽃 피다 -청은 예능 발표회에 붙여- 호 당 2010.12.1 열매 맺어 모두 내 주었다 묵은 시간만 쌓이는 동안 실루엣 silhouette풍의 화폭만 키웠다 희미한 낮달 만 가슴 적셔 향기 잃은 꽃마저 멈췄다 먹구름 걷어내고 하늘에 화려한 채색 입히고 싶다 잿불을 다시 피우고 싶다 얼어붙은 물관을 녹여 잔뿌리를 뻗쳐 수맥 공간을 찾아 힘차게 수액을 밀어 올린다 음향의 공간에서 목청 크게 기침을 한다 리듬의 파동에 발바닥을 아니 온몸을 싣는다 소쩍새의 울음 헛되지 않아 겨울 나뭇가지에 꽃 피워 향기 날렸다 정력을 잠들지 않았어.
인연의 고리  (0) 2010.12.04
하얀 당신  (0) 2010.12.02
12월의 시  (0) 2010.11.30
돌다리 건너기  (0) 2010.11.30
등본을 잊으라  (0) 201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