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식혜 호 당 2011.1.20 긴긴 겨울밤 창 문풍지 떠는 밤 뭣이 먹고 싶어 출출한 밤에 얼음 살짝 낀 식혜 한 공기 內柔外剛(내유외강) 같은 당신의 성깔이 한 번 표독스럽게 표출하면 달고 맵고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맛보리 TV 화면이 자꾸 바뀌지만 식혜를 나누는 당신의 얼굴은 희열과 사랑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