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호 당 2011.3.16 식솔을 거느린 가장은 아니더라도 언제까지나 자생의 뿌리 내리지 못하고 엄친의 염통에 뿌리내리려 하나 이만큼 이파리나 뿌리를 돋게 하였으니 스스로 뿌리 내리도록 해야지 내 뿌리 내리도록 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손사래 당하고 내 힘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요란한 개업과 동시에 눈동자를 끌어들이지 못하여 내 뿌리는 수분 한 방울 얻지 못하고 신음한다 배고픔과 굶주림 밀린 자릿세 폐업하는 것만 고통을 더는 것 아 자생하기가 어렵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