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일본의 대재앙 호 당 2011.3.17 천지개벽이 이럴까 바다가 성내어 힘껏 밀어붙여 버린다 평화로운 대지가 순식간에 전쟁 때의 포화보다 더 가혹한 폐허 수많은 목숨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그마의 분출보다 더 혹독한 쓰나미 생명과 재산의 대재앙이다 엎친 데 덮친다 공포의 원전방사선 보이지 않은 무서운 살인자다 우리는 살아남았지만 몹시 쓰라린 시련이다 원망도 없다 살아남을 힘을 질서 배려 침착 사랑만이 내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