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호 당 2011.5.10
바다에 오면
한 허물 벗는다
수평선을 바라보고
바닷바람 쐬면
씻은 듯 산뜻하다
하얀 모래
반들거리는 조약돌
바닷물에 씻은 따개비들
모두
해탈한 가슴 드러내 놓는다
가슴을 넓게 펼쳐라
삶의 찌꺼기를 토해내라
바닷바람
맘껏 마시고
덮어쓰고
토해내서
허튼 허물 벗어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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