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아침 동산에 오르다 호 당 2011.5.17 새벽의 뒤꽁무니를 딸아 숲이 우거진 뒷동산을 올랐다 미처 잠에 덜 깬 나무들에 내 마음과 교감하면서 너의 주위를 맴돈다 밤새 정화한 맑은 공기는 내 폐부를 씻어준다 벌겋게 솟아오른 아침 해를 하루의 서광으로 받아들인다 너에게서 받아낸 정화의 보약을 폐부에 깊숙이 받아들이고 발자국만 남기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