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서예실에서

인보 2011. 5. 24. 16:32

 

      서예실에서 호 당 2011.5.24 매일 드나들었던 그곳 근래에 들어 뜸했었다 그래도 잊지 못해 거기 정을 놓았고 익혀 놓은 눈동자 때문에 가끔 찾아 마음 내려놓는다 항상 같이 마실 수 있는 情水가 널려 있어 화선지에 떨어뜨린 먹물 번지듯 우리의 정은 그렇게 배어갔다 따뜻한 커피잔에 마음 담아 내놓기를 다투었다 각기 내뱉는 소리에는 따뜻한 입김이 서려 듣는 이의 귀에 귀걸이 하나 걸린다 노을을 더 붉게 물들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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