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질투

인보 2011. 6. 27. 16:21
 


질투

호 당 2011.6.27 낯과 낯이 맞닿으면 웃음이라는 것은 없다 겉으로는 맑은 날 속으로는 차가운 겨울 날씨 꽃 한 송이 피워 향기 날리는 것을 보고 애써 코를 틀어막고 벌레 자국을 찾아 흠의 꼬투리를 치켜든다 안으로 쓰라린 고춧가루 덮어쓰고 각을 세워 날카로운 혓바닥을 날름거린다 그녀의 입방아는 항상 찬 서리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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