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여름 오후 동성로 호 당 2011.7.2 클랙슨 klaxon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은 새 소리만 가득하다 빽빽이 솟은 콩나물같이 새파란 보리싹같이 소년소녀들의 숨결만 출렁인다 그곳은 그들만의 무풍지대 막 벗어던진 푸른 싹들의 천지 싱그러운 풀냄새 물결치는 젊음의 파동 내일의 멜빵 멜 희망의 눈동자들 거기 때 묻지 않은 푸른 초원지대 희망이 출렁이는 동성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