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한여름은 들끓는다

인보 2011. 8. 6. 22:42

      한여름은 들끓는다 호 당 2011.8.4 한여름의 햇볕은 더 샌 불을 지핀다 그래서 들끓는다 내 마음이 끓는 거품이 뽀글뽀글 동맥 따라 대열에 끼여 나도 터뜨린다 휴게소다 내 망막에 잡힌 그림들 벌겋게 달은 몸이 요점만 숨기고 다투어 펄펄 끓인다 거품이 깨지는 소리 부글부글 와글와글 펄펄 *브라운운동보다 더 활발하다 벌겋게 달군 마음과 몸을 물속으로 던져 피식 피식 식히려 산과 바다의 냉기 속으로 잠겼다 어둠을 밝히는 불빛 아래로 신바람이 분다 시원한 생맥주로 목을 가시고 마음이 확 트인 산장 리조트의 밤이 깊어간다 잠시 비등을 잠재운다. * Brownian motion:브라운운동: 액체나 기체 속에서 미소입자들이 불규칙하게 운동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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