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그늘진 하루 호 당 2011.8.31 막 발돋움하는 벼슬 단 수탉의 목 틔우려는 울음으로 밝아온다 어제 꾸민 허술한 무대장치를 그대로 오늘도 꾸민다 베란다에는 꽃피우지 못한 화분 이 구석에 박혀 바삭거린다 현관 벨 소리는 없었다 마주 본 대문이 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