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내 땅 호 당 2011.9.14 잠시라도 접어두면 쑥밭이 된다 고스란히 잡초의 땅 산허리에 메마른 땅을‘ 조 粟 밭고랑 뒤덮은 잡초 바랭이 쇠비름이 조를 위협하며 버틴다 호미 끝으로 내리 긁으면 뿌리를 내 주지만 그대로 쌓아두면 누렇게 고개 쳐든다 질긴 목숨 쇠비름은 잠시 감기쯤으로 생각한다 훤한 밭고랑이 며칠 후 뒤돌아보면 중공군 인해전술 같다 너와의 전쟁으로 내 땅 밭떼기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