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누에

인보 2011. 12. 8. 18:00
      누에 호 당 2011.12.8 남녀가 홀랑 벗었다 서로 껴안지도 않고 서로 바라보기만 한다 애무할 줄도 모르고 더 커야 해요 반찬은 두고 열심히 밥만 먹어치운다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똥만 싸 젖힌다 얼마나 더 먹어야 또 벗을 수 있을까 언제 몸을 비빌 수 있을까 그때도 옷은 벗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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