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허방 한 점

인보 2011. 12. 16. 14:51

 
      나의 변 호 당 2011.12.16 내가 나의 진실을 숨기고 항상 구멍 한 곳이 뚫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쪽으로 열린 문학 창구를 드나들지 않았다는 것 설령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번듯한 시어 한 잎 끌어안지 못하면 드나드나 마나 하지 이를 두고 번듯한 날갯죽지 갖고 있으면 됐지 날개 활짝 펴지 못한다고 돌팔매질은 안 할지라도 나는 마음 두지 않는다 열심히 밭을 갈아엎어 희귀한 시어 한 잎 끌어안을 것이다 그리하여 내면에 숨긴 구멍을 메워 보라는 듯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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