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시들지 않은 어린싹

인보 2011. 12. 15. 12:23



시들지 않은 어린싹
호 당 2011012.15
그리움의 샘이 
마르지 않았다
종심에 다다른 길섶은 
언제나 
싱싱한 풀과 꽃이 있어
혼자 달리는 길에서 
향기 취해 
파란 가을 하늘에 
너의 얼굴 그려본다
나는 나의 밑바닥에 
연분홍 꽃 한 포기를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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