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허리띠 호 당 2012.2.3 너의 가느다란 허리를 이 허리띠로 묶었다 토끼처럼 깡충깡충 달려가는 너를 붉은 눈망울에 홀려 그만 얽어맨다 그리고 너의 영혼까지 천둥과 벼락이 칠 때만 풀고 영혼의 불꽃을 피우고 싶어 당신 허리끈으로 매였다고 포로는 아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묶인 허리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