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예식장의 하객

인보 2012. 3. 30. 06:42
 
 

예식장의 하객
호 당  2012.3.30
눈 맞추고 손잡고
통상의 한 마디로 
끝난다
투척한 동전이 
파문을 지우기도 전에
철새 되어 식탁에 앉았다
통과의례는 그들의 몫
분명히 천동설이다
최고장 催告狀에 
와글거리는 무리
우주가 빙빙 돈다
지동설에 바탕을 깔면 
본능을 한 발 뒤로 
물러나 앉을 건데
변질해가는 하객의 
입구와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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