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봄비

인보 2012. 3. 30. 17:33


봄비
호 당 2012.3.30
뒤척거리는  
나목을 
토닥토닥 채찍하고
목말랐던 냉이 
기지개 활짝 켠다
비 맞은 날갯죽지 
퍼드덕 퍼드덕
암탉 쫓던 수탉이 
봄 꿈에 젖었다
생기 찾은 앞산이
푸른 낯빛으로 
성큼성큼 다가선다
생을 재촉하는 
봄비가 종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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