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교향악
호 당 2012.4.24
대지는 교향악을 울리며
막 발돋움한다
교향악을 들은 우리
어울리지 않게 막춤을 추며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간
웅크리고 움츠리고
오들오들 떨고
새파란 입술로
노래 한 곡도 떨기만 했다
보라
대지의 교향악이 퍼진다
가볍게 가볍게
훌훌 벗어던지고
즐거운 리듬에 맞추어
교향곡을 맞는다
대지의 교향악
마지막 절정의 꽃
연푸른 날개를 펼치고
울긋불긋한 웃음꽃 피우고
새 기운을 막 펼치는
교향악을 감상하라
봄은 내 가슴에
확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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