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누 때의 강 건너기 호 당 2012.4.21 저 강을 건너야 새로운 터전이 펼친다 무리가 같이 건너야지 낙오는 곧 죽음이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치켜 새우고 기다린다 넝큼 넝큼 삼키고 살점 찢겨도 인해전술로 막 밀어붙인다 피범벅의 흙탕물 속으로 악어의 울타리를 뚫고 공포와 생명의 벼랑을 헤어날 발버둥은 피가 곤두선다 죽음의 강을 건너고 안도의 한숨 악의 톱니가 살점을 씹으며 희희낙락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당하며 살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