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늙어버린 저수지에 호 당 2012.4.21 70m까지 차올랐던 저수지는 탄탄한 활기로 찼던 것이 80m를 눈앞에 두고는 땜질하기 바쁘다 패기 찬 저수지는 가슴 가득 품었던 물이 둑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 맘껏 헤엄치고 했었는데 세월은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물이 새고 줄어들고 놀던 생물도 하나 둘 떠나서 폐허만 되어가 구멍 막기 바쁘다 물을 콸콸 흘리던 그 시절이 그립다 늙어버린 저수지 보수도 개수도 힘들어졌다 얼마나 더 버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