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백도 白桃 호 당 2012.7.30 비린내 나는 때를 거쳐 지금은 맘껏 들어내도 좋을 나이 대담하게 벗어던졌다 뙤약볕에도 그슬리지 않은 하얀 살갗 속살은 더더욱 흴 걸 풍만한 육체미에 물오를 대로 올라 나무랄 데 없어 원만하다 한껏 뽐낸다 익을 대로 익어버려 발산하는 향기에 달콤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냉큼 끌어안고 한 움큼의 이빨 자국에 감미로운 욕망이 입속 가득 고인다 달콤한 백도의 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