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밥그릇 호 당 2012.8.16 채움과 비움 채울 때는 누구에 보시하는 맘으로 누군가 이 음식을 먹고 생명을 잇고 무엇을 해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 그래서 항상 채우고 누가 비우기를 기다린다 비움 분명 내용물을 가져갔다 나는 비움으로 다음 채움을 기다리고 사심 없고 빈 마음으로 깨끗이 비워 채우기를 기다린다 나는 채움과 비움을 거듭하면서 비가 오는 날도 좋고 더워 맑은 날도 좋고 좋은 마음으로 채움과 비움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