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2012.9.11
댕그랑 댕그랑 풍경소리
슬픔을 울리는 추임새 따라
상여 메는 입의 울림
슬픔의 파도가 어디까지 닿을까
풍경소리에 헤엄치고 하늘에 다다를까
하늘길 열어준다, 풍경소리 인도한다
경계의 가로막을 열어라
풍경아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맴도는 영혼아
윤회의 수레바퀴에 올라탔다
가자 푸른 산 중턱까지
긴 네모의 구획 영원히 머물 육신
살과 흙의 영합 거기 근심도 걱정도
아픔도 비애도 소멸하는 공간
생물과 무생물
사유와 영을 구별 짓는 곳
풍경소리 사라지면 하늘과 땅
육과 영혼 이분법만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