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필라투스산 등정

인보 2012. 10. 12. 09:52

      필라투수산 등정 호 당 2012.10.11 4월 중순의 새벽 이국의 새벽은 쌀쌀했다 창문 밖 목련꽃 나무에 눈이 소복 앉아 천연스럽다 꽃망울이 떨고 있으면서도 하얀 속살 내보이며 괜찮다고 파란 신호를 보낸다 분명히 길조다 필라투스산 융프라우 봉을 향한 곤돌라는 눈과 함께 움직인다 하얀 눈 바다를 항해할 출렁이는 한 가닥에 희망을 공중에 맡긴다 목련꽃 터뜨려 온 세상이 하얗다 목련꽃 흩날리는 가운데 산장에 무사히 내련 앉는다 하늘에서는 목련 꽃잎 풀풀 날고 지상은 하얀 꽃잎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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