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인보 2012. 11. 4. 07:43

 

      감 호 당 2012.11.3 익지도 않은 것이 구름에 닿을 듯한 기세로 가지에서 큰 소리 외친다 멀지 않아 나 꼭대기에서 너를 내려 보고 호령할 수 있어 그래 무엇이 그리우냐 아주 큰 소리로 말해봐라 햇살 한 움큼 따서 주랴 비린내 속살까지 깨끗이 씻어주랴 그래그래 뭣이 아쉬우냐 크게 말해봐라 절대 공수표는 아니다 풀 이파리 한 잎 들고 나를 감싸만 봐라 나의 절대적인 꿈의 실력은 너를 꿈의 세계로 이끌 수 있어 이파리 하나 펄펄 날려 보내라 사탕발림 수표를 가는 곳마다 끊어낸다 단맛 잃으면 휴짓조각인걸 나무 이파리 수두룩 쌓아 발효 못 하면 공중에서 떨어져 파열음이 허무할걸 일장춘몽 꿈에서 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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