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첫사랑 호 당 2013.1.7 큰물 지고 황토물이 말갛게 흐를 때 낯선 돌이 반들반들 닳아 내려왔네 곳곳에 모래무덤이 봉긋봉긋 곳곳에 물웅덩이에 물이 찰랑찰랑 직선으로 흐르던 물길이 휘어져 느릿하게 흐르네 그녀의 몸매는 볼륨과 리듬이 출렁거리네 냇가에 반질반질한 조약돌 하나 품에 안고 콩닥거린다 물가 실버들이 첫사랑의 눈을 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