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봉정사

인보 2013. 1. 12. 13:54
  

      봉정사(鳳停寺)

      호 당 2013.1.12 신록은 정숙과 정좌를 부추겨 그윽한 절 향기를 가득 메웠다 가끔 범종 소리는 봉정사의 위상을 지켜 세운다 조잘대는 계곡물 흘러 천의 근심을 안고 가고 뒷산의 새들 소리는 극락을 인도하는 소리다 봉정사를 찾는 탐방객의 심금을 끌어내는 것 같다 인자하신 부처님에 합장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가장 선한 사람처럼 엎드린다 일주문 밖 나서면 봉정사에 잠겼던 향기와 품었던 맘을 얼마나 오래갈지 몇 시간을 잇지 못해 평상의 격전지에서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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