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상사화

인보 2013. 2. 22. 11:41

상사화(相思花) 
호 당  2013.2.,21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랑의 밀어 한 번 속삭여보지 못하고 
상상의 그늘에서 애타게 그린다
내 사랑을 만나려 내 뿌리와 줄기에서 
내 영혼을 힘껏 밀어 올려보면 
지상은 타인의 밀어만 가득하고 
너의 따뜻한 밀어 한마디 듣지 못하여 
눈물짓는다
나와 너의 행보는 항상 엇갈린다
내 맘 펼치는 봄날은 모두 연정으로 
가득한데 
네 몸은 사라지는가
영원히 손목 한번 잡지 못하는 운명
내 안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 꽃향기 뿌리다 상상만 하고
이것이 우리 사랑의 전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릇 상사화라 한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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