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상고대 호 당 2013.10 19 이무기는 천 년을 빌어 봐도 등천 못 하는데 너는 쌓아 온 덕망으로 하늘이 하얗게 감동했나 봐 움츠린 몸으로 흰 꽃 피웠으니 아마도 영혼을 불살라 사리에서 뿜어낸 희열의 꽃이 아닐까 인고의 고통을 열반의 흰 꽃으로 승화한 겨울나무 맑디맑은 숨결로 살아온 네게 하늘이 내린 표장인 상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