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봉사하는 손이 따스하다

호당의 작품들 2014. 2. 3. 17:14

      봉사하는 손이 따뜻하다 호 당 2014. 2. 3 중심잡지 힘든 나무에 버팀목이 된 봉사하는 처녀의 손으로 서로 엮은 손에서 정과 희망이 흐른다 지체 부자유인의 무리가 운암지 산책로를 밟는다 제각각의 물길을 바로잡아 한곳으로 조용히 흐르게 하는 천사의 손 고개 몸 다리 제 가락대로 휘저어 들쑥날쑥 출렁거리는 소리가 되어 불안정한 불협화음을 처녀의 손에서 화음으로 고른다 찬바람 휘몰아 그들 앞에 고개 숙여 곱게 어루만지고 지난다 봉사의 손길에 버팀이 되어 거센 물살을 편히 건널 수 있어 지체 부자유인에 엮은 손이 정겹다 그 손은 천사의 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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