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인보 2014. 2. 6. 16:18

     

 

 




    호 당 2014.2.6

    고고함을 안다
    사철 변하지 않는 절개

    누가 너를 희롱 하더냐
    날카로운 손톱으로 막으려 했지

    서로 마음 통하는 날에는
    그윽한 향을 날려 추파 보내고
    화답하는 눈총이 너를 아낀다

    언 듯 부는 작은 바람에
    너의 향기 천리 날려
    네 고고한 품격 아는 자는
    상좌에 앉히고 향을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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