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내일

인보 2014. 4. 23. 11:59


내일
호 당   2014.4.23
내일은 미래
미래를 예약한 사람은 없다
내일이 고르게 주어지는 것이다
하찮은 미물이라도 길가의 풀들도 
미래는 예약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미래는 취소된다
나의 예약이 느티나무가 아닌 바에 
기대 찬 옹달샘이 마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내일은 다시 오지만 
나의 옛꿈은 추억이 되고 
내일은 확실한 예약이 미지수다
오늘을 가득 채워 보내면 보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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