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각선미

인보 2014. 7. 14. 22:13

 

      각선미 호 당 2014.7.14 사다리는 길고 미끈할수록 좋아 고가 사다리는 위험하고 1층만 턱 걸치면 매력이다 밟아 오르면 휘청거리는 것도 KTX가 시원하게 달린다 푸른 시절은 계절을 무시한다 하체의 흐름에는 계절이 없다 각선미는 풋풋할수록 진하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 미니 반바지는 편하고 산뜻해 수상에서 보트가 흰 물살 가른다 아름다운 꽃 피우는 계절 놓치면 후회한다 펼치고 자랑하고 당당 하라 찔레 움 불쑥 솟아 올려라 싱그러운 향기 풍겨라 하류는 상류를 추억한다 흐르면 역류할 수 없는 각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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